어제는 명절 지나서 외갓집에 오랜만에 다녀왔네요.
외갓집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던중 주방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고 한참을 서있었네요. 저 사진 안의 주인공이 저의 외할머니신데.
지금은 87세의 고령이십니다. 저사진을 찍히셨을때가 환갑이셨을 때인걸로 기억하니깐 거의 25년 가까히 지난 사진이죠.
이 사진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...
하루는 할머니께서 마당에서 일을 하시는데. 지나가던 학생이 들어오시더랍니다.
그러더니 사진 한장을 주면서
"할머니, 제가 몇일전에 우연히 지나가다가 사진을 찍었는데 허락없이 찍어서 죄송합니다"
"그때, 찍었던 사진을 드릴께요. 제 첫 작품이니 잘 간직해주세요!~"
사진을 공부하는 사진전공 학생이 이렇게 우연하게 외할머니를 찍고 돌아가서 현상한다음 사진이 좋아보여 외할머니께 선물로 드리고 간겁니다.
그렇게 외할머니는 주방한켠에 액자에 사진을 넣어 걸어놓으시고 이게 25년이 지났네요.
저 사진을 찍은 학생은 지금 쯤 중년이 되어있겠죠?
사진으로 성공한 삶이 되셨길 바래봅니다.
사진을 보며 저때의 외할머니... 저때의 외갓집에 놀러간 저를 회상해보며....
추억팔이 포스팅 해보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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